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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체내에 수분이 필요하다면 갈증이라는 형태로 신호가 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체내의 수분
균형에 문제가 생기면 간뇌에 있는 순환 소화의 종합중추가 자극을 받아 갈증 감응을 일으킵니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충실한 것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운동이나 사우나 중에도 갈증이 없다면 물을 마시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운동이 끝난 후엔 오히려 갈증이 많이 느껴지는데 이때 물을 마셔서 갈증을 다스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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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엔 나이에 따라, 다른 비율로 물이 들어있습니다.
신생아는 90%가 수분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가 되면
52~55% 까지 수분의 비율이 내려갑니다. 대신 체지방 비율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되므로 체지방은 반대로 많아집니다.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수분이 줄고 지방이 많아지는 이유는 몸이
차가워지기 때문입니다. 몸에 물을 많이 머금고 있을수록
빨리 몸이 냉해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분비율을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체성분면에서 체지방과 수분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사춘기 이후의 여자는 용이한 임신을 위해(즉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남자보다 많은 체지방 비율을 가지며 대신
수분비율은 남자보다 낮습니다. 골반 엉덩이 쪽으로 집중되는
체지방의 역할이 임신을 위한 보온, 체온유지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몸에 열이 많은 어린이의 체수분 비율이 90%에 이르는 것은
쉽게 열성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노인은 그 반대로
냉해지지 않도록 수분비율이 엄청 낮고 체지방 비율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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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과 수분은 이처럼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체지방은 수분으로 전환되어 1kg의
체지방이 완전히 분해되면 1.1kg의 수분으로 바뀌어 오히려 0.1kg이 늘어납니다.
인체에 필요한 물 중에서 13%는 체내에서 만들어진 물입니다. 몸안에서 물이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지방산(palmitic acid)이 완전히 산화되면 총 108분자의 에너지(ATP)와 130분자의 물(H2O)이 생산됩니다.
즉 체내에서 생산되는 물은 대부분 지방분해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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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이라는
것이 단순히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혈액이 실제로 진해졌다고 감지될때 일어납니다.
그래서 오히려 땀을 흘리고 있는 동안에는 갈증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땀을 흘리는 동안에는 체액의
염분이 피부 가까이 땀샘주위로 몰려들어 혈액속의 염분 농도는 별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동 중이나 마라톤 도중 보다는 운동이나 작업이 끝나고 쉬는 동안에 피하에 모여 있던 염분이 혈액
속으로, 체액으로 돌아가 체액의 변화를 일으키고 혈액의 염분농도가 짙어지면서 갈증이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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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갈증은 우리 몸의 수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생리적인 방어기전이므로,
그 느낌에 따라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갈증이 날때 물을 마시면 되는 것입니다. 갈증이 없는데도 다른 이유로 물을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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